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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말이 될 때

출판사
동녘
분야
에세이
논픽션
대중문화
사회
인문
교양
질병
장애
인권
Date
2022/04/25
분류
공저서
책 소개
동녘에서 펴내는 편지 시리즈 ‘맞불’은 마주보며 타오르는 불처럼 두 작가가 주고받는 대화가 피워내는 미덥고 빛나는 이야기들이다. 번역가 노지양X홍한별이 지핀 첫 번째 맞불,《우리는 아름답게 어긋나지》(2022년 3월 출간)에 이어 안희제X이다울이《몸이 말이 될 때》를 펴내며 두 번째 맞불을 지핀다. 90년대생 만성질환자들의 호쾌한 대화가 질병과 장애, 몸을 대하는 우리의 세계를 새롭게 넓힐 것이다.  이 책은 《난치의 상상력》으로 주목을 받은 안희제와 《천장의 무늬》로 ‘우리 시대의 버지니아 울프’라고 불린 이다울이 ‘몸’이라는 언어로 쓴 편지다. 완치를 기대할 수 없는 만성질환자, 90년대생, 질병과 사회에 관해 꾸준히 글을 써왔다는 것까지. 공통점이 더 많을 것이라 여기고 호기롭게 시작한 편지는 그러나 단지 ‘아픈 사람’으로 뭉뚱그릴 수 없는 서로의 무수한 차이점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이해보다는 오해를, 공감보다는 치열한 대결로 나아가며 곳곳에서 충돌한다.
추천사
사회는 “아픈 사람의 과거를 과오로” 만들고, 건강 약자는 자주 오해받고 타인에게 미안한 일상을 산다. 호소와 억울함을 넘어, 통증을 사유하고 글로 쓰는 일이 어렵고 귀한 이유다. 고통의 재현은 세계를 창조하는 일이다. 이 책은 다른 사회가 가능하다는 상상력과 용기를 준다. 한 세계를 만들어낸 저자들이 매우 존경스럽고 그들의 존재가 기쁘다.  - 정희진 (이화여대 초빙교수,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언론 소개 및 서평

목차

목차
인사말: 실패할 수밖에 없어서 재미있는 일 1. 발견되는 말들 복권에 당첨된다면_이다울 여전히 살아 있다면_안희제 아픈 언어들의 백일장을 열고 싶어요_이다울 ‘당신’에게 초점을 맞추겠습니다_안희제 타인의 신발을 신어보는 것처럼요?_이다울 2. 2인칭의 말들 아픈 척을 하기도 어려워졌습니다_안희제 매끄러워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립니다_이다울 우리는 계속 미끄러지고 있습니다_안희제 피고와 원고는 모두 저입니다_이다울 그들에게 한 방을 날릴 수 있을 겁니다_안희제 3. 넓어지는 말들 병원 방문의 고수가 되었습니다_이다울 저는 ‘착한’ 환자입니다_안희제 청순가련을 꿈꾸는 천하장사 소녀였지요_이다울 가련한 모습을 들키고 말았습니다_안희제 각종 진통제를 삼킬 수밖에 없잖아요_이다울 4. 다시 태어나는 말들 조금 다른 구원과 희망을 상상합니다_안희제 춤을 춘 뒤 근육통으로 일어나지 못할 겁니다_이다울 불일치에 대하여_안희제 우리가 최애 캐릭터만 다르겠습니까!_이다울 병신, 게으름뱅이, 꾀병 같은 말을 들으면서도_안희제 맺음말: 어쩌면 성공한지도 모르는 일 주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