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번역 : 감각의 (오)배송, 그리고 비평적 실천으로서의 접근성

분류
학술대회/학회
역할
발표자
기간/날짜
2026/05/30
주관
한국과학기술학회
행사명/채널명
2026 한국과학기술학회 전기 학술대회
본 발표는 미적 체험에의 접근성을 구현함으로써 비평이라는 매개 작용을 활성화하는 실천을 ‘감각 번역’으로 개념화한다. 감각 번역은 장애인 관객을 위한 ‘정당한 편의 제공’으로서 접근성이 포괄하지 못하는 영역을 포착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동등한 수준의 미적 체험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서의 감각 번역은 감각으로부터 가능한 오해들을 동등하게 전달함으로써 감상과 비평의 자리를 제공하고, 미적 체험의 조건들을 드러내고 변화시킬 수 있는 비평적 실천이다. 발표자는 자신이 작업에 참여한 다큐멘터리 <귀귀퀴퀴>(2022), 다원예술 전시 <스팟라이트, 평평한 무덤들에게>(2024), 사진 전시 <감각 Tran-sense-lation 횡단>(2025)의 사례를 분석하여, 접근성을 작업 자체의 미적 측면을 구성하는 요소로 실행하고자 할 때 생기는 충돌들을 보여준다. 각 사례는 역할의 배분, 제작 및 소비 과정에서 기술의 활용 등에서 차이가 존재한다. 감각 번역은 서로 다른 유형의 감각 정보 사이의 번역뿐 아니라 그것을 가능케 하기 위해 작업 및 소비 단계에서 역할 사이, 매체 사이의 차이들을 조율하는 과정까지 포괄하는 개념이 된다. 감각 번역은 생산자 혹은 소비자로서의 장애인이라는 틀을 넘어, 이 사이를 다각적으로 매개할 수 있게 하는 ‘무엇’의 관점을 도입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개념화는 문화예술 분야의 접근성 논의에 더 많은 이해관계자를 동원함으로써 개별 작업에 고유한 접근성을 실행할 수 있는 실천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이론적 자원을 제공할 것이다.